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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카 & 드론 수리 작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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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년된 교쇼 인퍼노10 엔진버기 // OS cz12 엔진 부활작업(올드카)
작성자

이갑동 (ip:119.200.133.51) 조회수 :730

작성일 2018-07-25 17: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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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된 교쇼 인퍼노10 엔진버기 // OS cz12 엔진 부활작업(올드카)

제품의 네이밍이 이렇게 중요하고,
브랜드 가치가 이렇게 중요함을 ....
많고 많은 취미중 하나인
RC라이프를 즐기면서도 느끼게됩니다.

왜 그토록 기업에서 네이밍에 목숨을 걸고
브랜드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전쟁터에 나서는지...말입니다.

20여전 전 출시된 교쇼 사의
inferno-10 이라는 1/10 스케일의 엔진버기 차량입니다.


인페르노 텐
(Inferno -10)


사실 인퍼노는 1/8 엔진버기(Inferno MP-5)의 네이밍을
끌어다 쓴것입니다.
월드 챔프 보증수표 였던 차량의 이름을 말입니다.

얹혀진 엔진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8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알씨용 엔진의 최고의 브랜드 OS엔진사의 푸른헤드의 cz12 엔진이네요.

수십년이 지나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떨리는 차량과 엔진입니다.

고가의 이태리 엔진이 난무하던 당시의 시대에도
비싸지 않은 단가와 준수하고 정확한 작동을 보장했던 당시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확히 말해 기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잖아요.

차량의 기자재들을 보면...
송수신기의 상태만을 봐도..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군요.
후타바 AM 수신기가 꼽힌 상태로 수리 입고된 교쇼 인퍼노10.
27메가헤르츠, 40메가헤르츠, 75메가헤르츠를 사용하던 당시

미국 스펙트럼사에서 최초 출시한
2.4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사용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사이 주파수 혼선이라는 일은 이젠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추억이 되어버렸지요.

같은 주파수의 조종기를 갖고 있노라면...순서를 기다리면서 주행을 했던
시절이 믿어지시나요......ㅎㅎ 불과 10여년 전 일이랍니다.

해서 초보딱지를 막 벗어난 유저들은 주파수(크리스탈)를 여러개를 가지고 다녔었답니다.
"내가 주파수 바꿀께~ "

한 시대를 풍미한 차량과 엔진.
그래서 더욱더 부활에 성공을 시키고 싶습니다.

가끔 오래된 알씨카와 엔진을 들고
부활을 원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셨는데요.
최선을 다해 부활작업을 해드렸습니다만, 이번 작업은
욕심이 많이 생깁니다.

외적인 보존 상태가 워낙 좋아서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김연아 믹스커피 한잔 때리고 작업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청테가 들어간 인퍼노 10 순정휠....멋집니다...!!!!!!

 

만인의 엔진 OS CZ12 리코일타입 엔진

CZ엔진에도 시리즈가 많았습니다.
크랭크샤프트의 길에 따라 분류가 되었고,
카뷰레터 방식에 따라 또 라인업이 분류가 되었으며,
리코일스타터 유무에 따라 분류가 될 만큼
베스트셀링 엔진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길들이기 작업도 너무 EASY 하였구요.


 

예상과 다르게..내부상태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고착상태입니다...어느것 하나 움직이질 않았어요...


 

리코일스타터를 탈거하고,
내부의 원웨이베어링 부 입니다. 역시
고착되었고, 원웨이 베어링은 원웨이 베어링의 역할을 상실하였습니다.
양방향 회전을 해버립니다.
살릴 수 있습니다 !!

알씨 잘하는 샵
지디샵엔 보쉬 히팅건과 기상천외한 케미컬류와
특수공구,전용공구 그리고 섬세한 손을 가진 지디가 있거든요.


 

좋은 연료를 사용한것 같습니다.
스틸베어링을 사용한 엔진인데도 베어링에 녹이 슬지 않았고,
크랭크암의 표면에서만 세월의 녹정도만 있을 뿐입니다.
연료와 카본 찌꺼기만 바닥에 고체상태로 약간 굳어 있을 뿐이구요.
이정도는 정말 상태가 좋습니다.... 아 좋다!

 

일단 간단히 분해 해보았습니다.

세척을 위해 올분해를 해야됩니다.

 

엔진 생산 기술에 있어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정밀한 카뷰레터 .
정확한 작동과 꾸준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녀석이 참 중요합니다.
그저 공기와 액체상태의 연료를
혼합기의 형태로 바꿔주는 장치에 불과 합니다만 말입니다...

엔진 튜닝(조시)의 시작점(입력)이기 때문입니다.



 

카뷰레터가 얼마나 많은지...지금까지도 OS엔진은 카부레터에
네이밍이있습니다. "2BK"
(비케이 하면 프리스비슬라이더 BK 김병현 이지 말입니다....)

드럼식의 스로틀밸브를 사용하는 2밸브로 튜닝을 하는 방식을 약어로 집어 넣었으리라 추정합니다.
(최근의 슬라이딩 스로틀밸브는 당시엔 고가의 상징)


 

1차적으로 세척액에 담궈어 가벼운 이물질을 불려주는 작업을 실시합니다.
(파워에이드 아닙니다..)


 


동시에 엔진 각 부분에 고착된 엔진을....풀어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세월도 세월이며, 스페어 부품은 없는 상황이기에 상당히 조심히 작업 진행했답니다.


그리곤...
살려내었어요.

좋다..... 시동 걸어줄께...

세척과 조립을 마무리 하고 엔진시동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에어필터,연료 호스,클러치 관련 작업과 연료통 수리등이 남아 있습니다만 엔진 시동이 먼저 아니겠어요.
걸려라~~~

아이들링(공회전)이 예술이네요....

Success~!

네... 시동 잘 걸리며, 반응 좋고, 정확한 작동 보여줍니다.
특히 '아이들링'이라고 하는 '공회전' 유지 능력이 너무 좋네요.
엔진 상태의 척도, 직간접적 지표로도 활용가능한 '낮은 아이들링'
믿기지 않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없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사운드입니다..... 눈물 쥘쥘....ㅠㅠ

이번 작업은 제게
너무나 보람차고 기쁜 작업중 하나였습니다.
타임머신을 탄것 같은 느낌이네요.

워낙 보존 상태가 훌륭하였고, 기존 사용했던 환경이
최악은 아니었던걸로 추정이 되구요.

이번의 작업으로 우리는 몇 가지라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어느 한 샵에서의 작업 포스팅 하나를 가지고
어깨넘어 시간을 살수 있습니다.
잘 보면요....

왜 좋은 연료를 사용하여야 하며,
왜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지...
스틸베어링의 볼이 왜 20여번의 장마와 겨울과 여름을 버텼음에도
녹(산화) 한점이 없었을까..

왜 산화 되지 않았을까..
가공과 폴리싱이 좋으니 피막이 형성되어 산화될 틈이 없었던 점.
품질 좋은 연료의 윤활유와 첨가제가 유막을 잘 형성해 주었고..
얼마 사용하지 않았던 엔진 마일리지가 기계적인 상태를 보존해 주었습니다.

나머지  자잘한 작업은
이번주 진행하고 다음주 출고를 목표로 작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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